칼로리 제한(CR)은 노화 연구에서 수명을 연장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개선하는 강력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칼로리 섭취를 30% 줄이는 CR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요.
최근 중국 샤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리토콜산(Lithocholic Acid, LCA)이라는 담즙산이 CR의 주요 효과를 모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며, 노화 관련 건강 문제를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주요 내용 요약
CR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비만, 허약함,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토콜산(LCA)은 CR의 효과를 모방하며, 노화 방지 경로인 AMPK 단백질을 활성화합니다.
연구 결과, LCA는 노화한 생쥐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고, 근육의 NAD+ 수준을 높이며, 악력(grip strength)을 향상시켰습니다.
리토콜산(LCA)이 노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리토콜산 발견 과정
연구팀은 CR을 시작한 생쥐의 혈액을 분석해 약 700여 가지 대사 물질이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중 리토콜산(LCA)은 CR에 의해 농도가 증가하고, AMPK를 활성화하는 유일한 대사 물질로 확인되었습니다.
LCA와 AMPK의 상관관계
AMPK는 세포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며 노화 방지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LCA는 AMPK를 활성화하여 노화 관련 질환을 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LCA의 건강 연장 효과 실험
수명 연장 실험
선충과 초파리에서 LCA는 수명을 유의미하게 연장했습니다.
생쥐에서는 수명이 약 5~10% 증가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실험군(암컷 생쥐)에서는 의미 있는 연장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건강 지표 개선
LCA는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고 근육의 NAD+ 수준을 높이며, 신체 악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는 LCA가 수명 연장보다는 건강 수명(Healthspan)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LCA와 장내 미생물의 역할
LCA는 장내 미생물이 간에서 분비되는 전구 물질을 변환하여 생성됩니다.
특히 Lactobacillus, Clostridium, Eubacterium과 같은 특정 박테리아가 LCA 합성에 관여합니다.
연구팀은 CR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LCA 생성량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를 통해, LCA 합성 박테리아를 늘리는 것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결론과 향후 과제
리토콜산(LCA)은 칼로리 제한의 효과를 모방하여 노화 방지와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생쥐 실험에서는 수명 연장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LCA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투여 시점과 용량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LCA를 활용한 CR 모방 약물 개발과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노화 방지 연구가 미래의 중요한 연구 방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링크
https://www.nmn.com/news/new-study-a-bile-acid-may-mimic-rejuvenating-effects-of-calorie-restri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