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젊은 남성 탈모 가능성 높여 / 차바이오텍 매출 1조 원 돌파 / 미세플라스틱 남성 생식 건강 위협

탄산음료나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면 젊은 나이에도 탈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가 남성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런 음료들은 설탕과 첨가물이 많아 몸속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고카페인 음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고, 과도한 설탕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켜 모낭을 악화시킨다”며 “코르티솔과 당의 조합은 정신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결국 탈모를 촉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베이징 칭화대 연구팀은 18~45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단 음료를 일주일에 7번 이상 마신 젊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탈모 확률이 3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내 탈모 환자 수도 2018년 22만 명에서 2022년 24만 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병원을 찾지 않는 이들까지 합치면 1000명 중 1명 꼴로 탈모 환자가 있다고 추산합니다.
전문가들은 “탈모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모발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45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차바이오텍은 국내 사업부문의 견실한 성장,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싱가포르 의료그룹 SMG의 연결 편입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영업손실은 596억 원, 당기순손실은 12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의 신사업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병동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호주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투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하고 신약 후보물질 확보 및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바이오기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으며 1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오상훈 대표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의미 있는 연결 매출 1조 원 돌파 성과를 냈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용화와 연구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트병 음료 속 미세플라스틱을 장기간 섭취하면 남성의 생식 발달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게 29주(7개월)간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쥐의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정자 생산과 성숙이 동시에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부터의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현실적으로 모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페트병 미세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고, 이를 환경 및 보건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오뚜기 함태호재단과 국립부경대 신진연구자 도전 지원 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습니다.
최근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관련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