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로스 티백, 물속 중금속 정화하는 ‘천연 정수기’ / 피부관리 열풍, 남녀노소 모두가 ‘꿀피부’ 원한다 /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생산량 두 배 이상 늘린다

바쁜 일상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편리한 티백 사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죠.
기존 연구에 따르면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이 방출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 셀룰로스 재질의 티백은 오히려 물속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납, 크롬, 구리, 아연,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 녹아있는 용액을 만든 후, 다양한 종류의 찻잎을 우려내어 오염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셀룰로스 티백 하나를 3~5분만 담가도 용액 속 중금속의 약 15%를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홍차, 우롱차, 녹차, 카모마일, 루이보스 등 찻잎 종류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티백 재질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나일론이나 면 등 인공섬유 티백은 정수 효과가 거의 없었지만, 셀룰로스 티백은 천연 물질이라 중금속 입자가 결합할 수 있는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정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연구팀은 티백을 오래 우려낼수록 중금속 제거 효과가 커진다는 사실도 발견했지만, 장시간 우려낸 티백에서 어떤 물질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셀룰로스 티백은 단순히 차를 우리는 용도를 넘어 물속 중금속을 정화하는 ‘친환경 정수기’로 활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앞으로 셀룰로스 티백의 정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모색된다면, 가정에서도 쉽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최근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전국 의원 수가 3만3115개에서 3만6685개로 3570개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에만 968개의 의원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이 중 80.6%가 피부과로 신고했다고 합니다.
피부과 진료 항목은 대부분 비급여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기준 피부과 의사의 평균 연봉은 약 3억 원으로 다른 진료과목보다 높은 편입니다.
외국인 환자들 역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피부 관리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남녀노소 모두가 ‘꿀피부’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피부과 내원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2.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20대, 40대 순입니다.
특히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20대와 30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는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피부 관리가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사가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남성 모델을 기용하는 피부 미용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불황 속에서도 피부 관리 시장만큼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건강한 피부는 외모 관리를 넘어 자신감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피부 관리 열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내 바이오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게 됐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춘천 제2공장 ‘V 플랜트’의 완제의약품(DP) 제조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제2공장의 원료의약품(DS) 시설과 DP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서 콜레라 백신의 연간 최대 생산량이 8000만~9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1공장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년간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약 140억 원의 지원을 받아 제2공장 내 DS·DP 시설 증설을 진행해왔습니다.
제2공장에 증설된 DP 시설은 최신 장비를 도입해 충진 능력을 150% 향상시켰고, 한 배치 제조 시간도 7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1·2공장에서 동일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제조 리스크 없이 콜레라 백신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DP 제조소 승인으로 2분기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추가 변경 승인을 받게 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의 공공시장 독점 공급에 이어 글로벌 사설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장티푸스 백신과 5가 수막구균 백신 등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사업 확대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