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환자 국내 연 15만 명 / 의료진 실수로 패혈증 악화된 85세 남성 / 국내 연구진, 다발골수종 재발 환자 치료 가능성

뇌전증은 현대 사회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질병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200만 명의 사람들이 뇌전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전증은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유전적인 것과 뇌의 구조나 화학물질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나뉘어집니다. 1990년부터 2021년 사이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수는 10.8% 증가한 반면, 뇌전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14.5% 감소했습니다.
이는 치료법 개선과 경증 발작 식별 능력 향상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는 한 해에 약 15만 명이 뇌전증 진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75세 이상 노인층의 뇌전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명 연장과 함께 뇌전증 유발 요인 질환이 늘어나면서 노년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뇌전증은 약물과 수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환자의 70~80%는 약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으므로, 국가와 사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뇌전증에 대한 이해 증진과 치료 인프라 확충, 환자 지원 정책 마련 등 다각도의 노력이 요구됩니다.

의료 과실로 인한 비극적인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던 제임스 자일스(85세)는 2021년 배뇨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뒤 반복되는 요로 감염과 패혈증으로 고통받다가 결국 2023년 7월 사망했습니다.
자일스의 가족에 따르면,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악화되는 동안 가족의 CT 촬영 요청을 거부하고 항생제만 처방했으며, 심지어 임종 돌봄까지 결정했습니다.
가족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2024년 4월에야 CT 검사가 이루어졌고, 그제서야 자일스의 몸속에 부러진 카테터 조각이 발견되어 제거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일스는 패혈증과 반복된 감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몸무게는 31kg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병원 측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자일스의 건강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의료진의 부주의와 환자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한 비극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과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다발골수종 재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인 ‘이중항체 치료제’를 적용해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중항체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직접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이중항체 치료군과 기존 표준 치료군을 비교했더니, 이중항체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약 3배 길었습니다.
이중항체 치료제의 부작용은 기존 치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대부분 조절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생해 안전성도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감염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하며,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인 감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중항체 치료제의 장기적인 효과와 최적의 활용 방법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중항체 치료를 받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치료 전 예방접종과 기초면역 보강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 신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